아프가니스탄,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전쟁의 포화, 피랍된 포로, 총을 든 탈레반 등, 아무래도 어두운 이미지가 다수일 겁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사실 한국과 많이 닮았습니다. 전략적 요충지이기에 끊임없이 외침을 겪었지만 강인한 민족성으로 이겨냈다는 점이 대표적이죠.
한국을 두고 6ㆍ25 전쟁과 북핵 이미지만 떠올린다면 솔직히, 억울하잖아요? 아프가니스탄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아프가니스탄의 아름다움이 궁금해 문을 두드렸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자리한 주한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으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문을 열어주는 분은 압둘 하킴 아타루드 주한 대사입니다. 한남동의 전형적인 건물에 자리 잡은 대사관 입구엔 화려하기로 유명한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의 카펫이 깔려있습니다. 아프간은 지역별로 다채롭고 화려한 패턴의 직조 기술이 발달했는데요, 영상을 보시면 그 화려함이 전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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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무덤’ 아프가니스탄
아프간 땅을 처음으로 밟은 한반도 출신 인물은 누구일까요. 역사 시간에 '열공'했다면 들어봤을『왕오천축국전』의 작가인 승려 혜초입니다. 인도 여행기인 『왕오천축국전』엔 이웃 국가인 아프간에 대한 언급도 나옵니다. 아프간 사람들은 당시만 해도 불교를 주로 믿었습니다.
“강한 군사들이 많다. 모직 옷과 가죽 외투, 펠트 웃옷을 즐겨 입는다. 눈이 오고 매우 추우며, 사람들은 산에 의지해 살아간다.”
실크로드가 관통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던 탓에 아프간은 항상 외침의 위협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험한 산세를 이용해 외침...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3926430?cloc=dailymotion